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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국물 문화가 발달한 음식 체계입니다. 찌개, 국, 탕, 전골, 나물무침의 데침까지 육수가 쓰이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한식의 국물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육수이며, 육수의 맛이 음식 전체의 깊이를 좌우합니다.

 

한식에서 자주 쓰이는 육수 재료와 끓이는 법은 재료에 따라 크게 멸치·다시마 중심의 해물 육수, 소뼈나 닭을 활용한 고기 육수, 채소와 버섯 중심의 채수로 나뉘며, 요리 목적과 음식의 종류에 따라 선택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양한 육수 재료와 끓이는 법을 중심으로 한식의 감칠맛을 만드는 기초를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해물 육수 재료와 끓이는 법

 

한식에서 자주 쓰이는 육수 재료와 끓이는 법 중 가장 기본은 멸치와 다시마를 활용한 해물 육수입니다. 주로 맑은 국, 된장국, 나물 데칠 물, 비빔국수의 육수 등에 사용되며,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냅니다.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여 쓴맛을 줄이고, 다시마는 끓는 물에 오래 넣으면 끈적한 점액질이 나오므로 10분 이내로 끓여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물 1.5리터에 중간 크기 마른 멸치 10~15마리, 다시마 한 조각(10 ×10cm)을 넣고 끓입니다. 여기에 무, 양파, 파뿌리 등을 추가하면 감칠맛이 한층 깊어집니다. 끓이기 전 30분 정도 찬물에 재료를 담가 우린 후 약불에서 15~20분간 끓이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후 체에 걸러 맑은 육수만 사용합니다. 이 육수는 냉장 보관 시 2~3일, 냉동 보관 시 1개월 정도 가능합니다.

육수 맛을 더 깊게 내기 위해 건표고버섯, 건새우, 황태포 등을 함께 넣기도 하며, 이는 국물에 감칠맛과 풍미를 더해주는 전통 방식입니다. 해물 육수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현대인의 건강한 식생활에도 잘 맞습니다.

 

고기 육수 재료와 끓이는 법

 

한식에서 자주 쓰이는 육수 재료와 끓이는 법
한식에서 자주 쓰이는 육수 재료와 끓이는 법

 

 

한식에서 자주 쓰이는 육수 재료와 끓이는 법 중 고기 육수는 깊고 진한 맛이 필요한 탕, 찌개, 국밥 등에 자주 쓰입니다. 대표적으로 사골, 잡뼈, 소갈비, 양지머리, 닭, 돼지사태 등이 활용되며, 오래 끓일수록 고소하고 진한 육수가 우러납니다. 특히 설렁탕, 곰탕, 갈비탕, 삼계탕 등은 고기 육수가 필수입니다.

사골육수는 핏물을 제거한 사골을 찬물에 넣고 10시간 이상 끓여 만드는데, 첫 물은 잡내 제거용으로 버리고 두 번째부터 본격적으로 육수를 우려냅니다. 탁하고 진한 육수가 나오며, 한 번 끓인 후 식혀서 위에 뜬 기름은 걷어내면 보다 담백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고기 육수는 양지머리, 무, 대파, 마늘, 생강 등을 넣고 2시간 이상 끓입니다.

닭 육수는 비교적 빠르게 만들 수 있으며, 삼계탕, 닭칼국수, 닭죽 등에 많이 쓰입니다. 닭을 깨끗이 손질한 후 무, 대파, 마늘 등을 넣고 1시간 정도 끓이면 맑고 담백한 국물이 완성됩니다. 고기 육수는 요리의 무게감과 영양을 더해주는 역할을 하며, 특히 보양식이나 국물 요리에 깊이를 부여합니다.

 

채소 육수 재료와 끓이는 법

 

한식에서 자주 쓰이는 육수 재료와 끓이는 법에서 채수는 주로 비건식, 사찰음식, 나물무침, 샐러드드레싱, 묽은 죽 등에 활용됩니다. 채소의 순수한 단맛과 감칠맛을 이용해 깔끔하면서도 은은한 맛의 기반을 형성합니다. 대표적인 재료로는 무, 양파, 대파, 당근, 마른 표고버섯, 다시마, 셀러리, 배추 줄기 등이 있으며, 이들을 다양하게 조합합니다.

기본적인 채수 끓이는 법은 냄비에 물 1.5리터 기준으로 무 100g, 양파 1/2개, 대파 1대, 말린 표고버섯 2개, 다시마 조각을 넣고 중 약불에서 20~30분간 끓이는 것입니다. 채소는 크기대로 썰지 않고 통째로 넣는 것이 좋으며, 다시마는 10분 내에 건져내는 것이 맛의 균형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채소 육수는 맛이 부드럽고 은은해 자극적이지 않으며, 건강식이나 환자식, 다이어트 식단 등에서 널리 활용됩니다. 또한 표고버섯, 다시마, 건무말랭이 등을 말려두었다가 필요할 때 끓이면 간편하게 채수를 만들 수 있어 매우 실용적입니다. 최근에는 채수 전용 티백 제품도 출시되어 가정에서도 쉽게 채소 육수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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