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식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한국 고유의 식재료들이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단순히 ‘한식 요리’만이 아니라, 그 요리를 구성하는 식재료 자체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현지 마트나 아시아 식품점에서 한식 재료의 입점 증가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발효 식재료부터 고유의 향신채, 독특한 질감의 식재료까지, 각국 셰프들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식 식재료 TOP 5를 중심으로 각 재료의 특징과 왜 세계인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지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고추장 - 외국인이 선호하는 식재료
고추장은 한식의 매운맛과 단맛을 동시에 내는 대표적인 발효 양념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한국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고춧가루, 찹쌀, 엿기름, 메줏가루 등으로 만들어져 매콤하면서도 단맛과 감칠맛이 동시에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의 비빔밥, 떡볶이, 불고기 등에 널리 쓰이며, 특히 외국인들 사이에서는 ‘스파이시하지만 중독성 있는 소스’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추장을 활용한 소스나 디핑 형태의 제품이 미국, 유럽 마트에도 유통되며, 타코, 파스타, 피자 등에 응용하는 레시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건 식단에서도 고추장이 식물성 발효 제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국적인 맛을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치 - 외국인이 선호하는 식재료
김치는 더 이상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세계인이 주목하는 슈퍼푸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배추, 무, 마늘, 생강, 고춧가루, 젓갈 등을 활용해 발효시킨 김치는 유산균 함량이 높고, 장 건강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며 글로벌 식탁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는 발효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현재는 전통 김치 외에도 비건 김치, 저염 김치, 백김치 등 다양한 스타일의 김치가 각국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샌드위치, 핫도그, 타코, 샐러드에 김치를 더하는 퓨전 요리도 증가하는 추세로, 김치는 단순한 사이드 디시를 넘어 한식 식재료로써 독립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진 상태입니다.
당면 - 외국인이 선호하는 식재료
잡채를 통해 유명해진 당면은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 쫄깃한 면발로, 다른 국수류와는 차별화된 식감을 자랑합니다. 외국에서는 ‘글루텐프리 누들’로 알려져 있으며, 건강식이나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할 때 적합한 재료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채식주의자나 비건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당면은 식물성 원료라는 점에서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채소와 간장 베이스 양념만으로도 훌륭한 한 그릇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Korean glass noodles’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며, 샐러드, 볶음, 심지어 수프 재료로도 폭넓게 활용됩니다. 조리법이 단순하면서도 식감이 특이해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식재료입니다.
된장 - 외국인이 선호하는 식재료
된장은 콩을 발효시켜 만든 한식의 대표 장류로, 구수하면서도 깊은 풍미와 건강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산균과 아미노산, 이소플라본이 풍부하여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 항산화 효과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발효 푸드’ 열풍 속에서 미소 된장과 함께 비교되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된장은 서양 요리와의 궁합도 좋습니다. 샐러드드레싱, 파스타 소스, 수프 베이스 등에 활용되며, 미소 대신 된장을 쓰는 레시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식의 고유 풍미를 주면서도 짠맛이 비교적 부드럽고 고소하기 때문에 외국 요리에 접목하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비건 요리에서도 된장은 풍미를 더할 수 있는 식물성 조미료로 매우 유용한 식재료입니다.
고춧가루 - 외국인이 선호하는 식재료
한식 요리의 매콤한 풍미를 책임지는 고춧가루는 김치, 볶음, 무침, 찌개 등 거의 모든 한식 조리법에 쓰이며, 최근에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Korean chili flakes’ 또는 ‘Gochugaru’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춧가루는 단순히 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독특한 향과 색감, 감칠맛을 동시에 제공하여 다양한 요리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특히 서양의 매운 향신료보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있어, 맵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고춧가루는 김치 만들기 외에도 고기 양념, 국물 요리, 심지어 파스타나 샐러드에도 활용되며, 이국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의 한식 마켓뿐만 아니라 일반 유기농 매장에서도 고춧가루를 쉽게 접할 수 있을 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